설리를 향한 악플..

설리가 자살했다는 소식에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그러나 매니저가 설리의 죽음을 확인했다는 기사를 보고 너무 놀랐다.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의 악플에 노출된 터라 힘들었던 설리의 심정도 이해는 갔지만
그래도 꿋꿋한 설리를 보고 괜찮을 줄 알았는데..

방송에서 밝힌 사인은 악성댓글 루머.. 

설리는 지난 악플의 밤이라는 프로에 나와 탈브라에 관해서 이야기했는데 유독 악플을 많이 받았다며 "관종이지만 범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는데..

처음엔 한국에 없는 캐릭터라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원래 이상한것도 계속하면 멋있듯이 대중들 눈치만 보는 걸그룹 멤버 설리보다 난 이런 쿨한 캐릭터 설리가 어느덧 괜찮아 보였는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밝고 매번 괜찮을 줄만 알았던 설리에게 인스타 사진만 올리면 기자들이 기사로 뿌려대고 노브라니 뭐니 헬조선 기레기들과 악플러들이 온갖 주홍글씨를 씌워서 마녀사냥하기에 바쁘니 여러 악의적인 루머도 생기고 심지어 마약루머 와 임신루머까지 만들어서 힘들게 했다고 한다.

그중 임신 루머가 설리의 마음에 병이 생기기도 한 원인이기도 한데..
모든 여자들은 결혼을 안하더라도 산부인과에 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임신이 아니더라도 자궁 및 여성질병이 결혼 전에도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에서 치료가 전혀 이상한게 아니다. 

설리도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정밀 검사차 산부인과 검사를 했는데 산부인과에 갔다는 이유만으로 임신루머가 생겼다고 한다.. 그때 나이가 20대 초반 여자 아이돌이었는데 연예인이기보다 한 여자로서 감당하기에 힘든 루머이기도 하다.

유포자를 잡고 보니.. 유명 대학교에 다니는 잘나가는 동갑내기 학생..
같은 또래라 차마 전과자로 만들기 싫어 용서해줬다는..

이 사건 이후에도 루머와 악성 댓글은 사라지지 않고 
모 연예인과 열애설 이후 악플이나 루머가 더 심해져 가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고 한다..

이후 연기자로 복귀한 설리는 영화 '리얼'에서 마약중독자 역할을 맡았는데

열심히 캐릭터를 연구해서 연기했지만..

눈이 풀린 모습이 마약을 한게 아니냐는 마약 루머가 돌았고 기레기들 제목들도 '마약'과 관련되게 요상하게 만들어서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에서 설리는 마약을 안한 증거로 여기서 머리카락을 뽑을 수 있다고 했다.

설리는 이전 방송에서 전 남친에 관한 발언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공개연애는 후회하지 않는다"라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설리는..

"(공개 연애했던 상대를 만나면) 저는 너무 반가울 것 같다. 내 편이었던 사람이었으니까 가족 같을 것 같다"

"저는 밥을 사줄 것 같다. 아직 만난 적은 없다" 라며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이 부분에서 이쁘고 많은 것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유명인으로서의 그녀의 외로움과 공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설리는 티비쇼에서

 "실제 인간 최진리의 속은 어두운데 연예인 설리로서 밖에서는 밝은 척해야 할 때가 많다" ""내가 사람들에게 거짓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두운 부분이 있는데 겉으로 아닌 척할 뿐"이라고 말하면서 대인기피증과 공항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야후 재팬을 보면 한류 기사 코너가 따로 있고 한국 스타들에 대한 기사가 큰 인기인데 사실 악플이나 심신이 힘들어 생을 달리한 유명인에 대한 기사도 여과없이 내보내곤 한다.
그런 기사의 댓글 중에는 "한국 유명인들은 행복해 보이는데 왜 자살을 하느냐" 글이 많이 보이는데 솔직히 반박을 할 수가 없다.

유독 유명인들에게 자신의 잣대에 한치라도 어긋나면 괴물이 되어버리는 악플들.
특히 여성 유명인들에게 너무 과하다 싶은 잣대를 드리대는 거 같다.
너무 끈질기게 인스타든 트위터든 쫓아다니면서 욕을 왜 하는지 그렇게 욕을 하면 연예인들이 보고 괜찮을거라 생각하나? 
몇 천명이 한명에게 집단 린치를 가하면 당사자는 괜찮을까? 그냥 라이프 스타일만 달랐을 뿐 틀린게 아니다. 왜 다름을 인정을 못할까 싶다..
악플은 누군가를 병들게 하고 결국 나쁜 결과를 만드는 행위라는 사실을 제발 인식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