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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반응] 영어도 못해 티켓 구하는 법도 모르는 일본 기자 아미가 영국 웸블리 콘서트를 다녀온 후기!

뉴스.해외반응/KPOP

by 쿠키888 2019. 6. 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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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9 - [뉴스.해외반응/KPOP] - 부르노 마스가 그래미 때문에 BTS 방탄소년단까지 소환한 이유

"영어도 못해 티켓 구하는법도 몰라 그런 내가 BTS 웸블리 콘서트에 가봤어."

 

 

아래 기사는 6월 8일자 일본 야후에 실린 기사입니다.

"영어도 못해 티켓 구하는법도 몰라 그런 내가 BTS 웸블리 콘서트에 가봤어." 

제목으로 3페이지 상당의 일본 프리랜서 기자분이 방탄소년단 웸블리 콘서트의 후기를 야후 재팬에 실은 기사입니다.

 

 

 

<-- 웸블리 1회 2회 콘서트 후기 내용 -->

 

2019년 6월  1일·2일. BTS는 한국인 아티스트로 처음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했다. 프레디 머큐리의 생애를 그린 아카데미상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클라이맥스의 라이브 에이드가 열린 곳이기도 했다. 
모인 관객은 약 12만명. 그 중에 나도 속해 있었다.

 

공연 공지를 했던 것은 2월. 

퀸 전설을 만든 그 웸블리에서 우리 방탄 (우리 BTS)이 콘서트를! 가고 싶어요!!

 

하지만 난 어떻게 티켓을 예매하는지도 모르겠고 아미 팬 경력도 1년 미만.

영어는 못했고 혼자 해외여행도 처음인 중년 프리랜서 기자이다.

우연히 YouTube에서 'DOPE(*쩔어) "의 MV를 본 것이 빠진 계기.

음악과 춤에 끌려서 아직도 숙소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는 7인조 소년들의 장점에 빠져 완전 매달리고 있었다.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하고 우울증이 쌓여 있었기 때문에 

 위로를 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작년 일본에서 패싱(*티셔츠 사건) 당했을 때도 국가끼리 복잡한 관계에 여러가지 생각을 했지만 솔직히 열기는 식지 않았다.

 

 

 

 

우선 트위터로 정보 수집

 

런던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어떻게 하면 갈 수 있을까?

우선 트위터로 정보를 수집해 Ticketmaster 회원이 됐다.

ARMY는 거대한 팬덤이기 때문에 대부분 물어보면 방법을 정리해주고 있는 사람을 발견할 수 있다.

영어 설명은 구글 번역기로 알아보다가 대충 이해가 갔다.

인기 공연은 구매권도 자리도 일본과 달리 빠르게 예매한 사람이 좋은 자리를 골라서 살 수 있는 시스템이다.

3월 초 발매일에 사이트를 접속 했으나 구입페이지도 못 가보고 매진.

추가 공연 2일 째 비행기 티켓을 겨우 살 수 있었다.

 

 

 

모처럼 2일 째 공연도 확보했고 첫날도 가고 싶었다.

이제 1장은 StubHub 구입했다.

인터넷 경매로 유명한 eBay 계열의 티켓 판매 회사이다.

이곳은 일본어 서포트가 있다. 판매자가 개인이라 그런지 티켓을 잘 받을 수 있을지 불안했지만 호텔로 보내달라고 했고 어쨌든 늦지 않았다.

 

출발을 앞둔 어느 날. 한국 공식 샵에서 예약했던 "BTS WORLD TOUR" LOVE YOUSELF" EUROPE" DVD가 도착했다.

웸블리에 가려고 생각한 것은 콘서트장이 특별하기도 했지만 결정타가 된 것이 2018년 런던 공연을 팬 캠(팬들이 자신의 카메라로 촬영한 동영상※해외 공연은 촬영 자유로운 것이 많다.덧붙여 앰블리도 컴팩트 디지털카메라까지는 반입 가능)로 본것이다.

 

 

 

 

"멤버 모두가 웃는 얼굴이 보고 싶었다."

 

 

DVD에서 멤버 중 막내 정국은 부상을 입고 의자에 앉은 채로 무대에 나왔는데 춤을 못추는 상황에 애써 밝은 모습으로 팬들을 대했고 앙코르 공연 도중 고개를 숙여 울어버린 막내의 모습에 굉장히 인상이 깊었다. 

 

 

이런 생각을 하니 현장에서 그들을 응원을 하고 싶었다.
DVD에는 6명의 형들이 각각의 방법으로 정국을 지탱해주고 있었고 그런 모습에 모두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약 12시간 비행에 공연 첫날. 날씨는 맑고 반소매를 입어도 더웠다.

워낙 오른쪽 왼쪽도 헷갈리는 길치라 일찍 호텔을 나섰다. 다행히 큰길을 한번 돌아 지하철 역 근처까지 도착 할 수 있었다.가이드북에 의하면 Oystemer 카드라고 선불카드가 편리하다고 했지만 구입 방법을 모르겠다.
구글을 검색하면서 20분 정도 걸어 간신히 숙소가 있는 베이커 스트리트에서 경기장 인근 웸블리 파크를 환승없이 갈 수 있었다.

 

 

웸블리 파크 역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 곳곳에는 ARMY들이 있었다.
더 눈에 띄는 것은  "Boy with Luv"를 커버하고 있던 그룹들이다.
캐릭터 상품을 달고 있는 초등학생부터 MV의상을 그대로 재현한 분홍색 정장을 입은 성인 여성까지, 나이도 패션도 다양한 차림의 여성들이 춤을 추고 주변의 아미들도 다함께 노래를 부르며 흥겨워했다.

콘서트장 입구는 자동개찰구(*지하철 입구같은)와 같은 느낌.
티켓 센서가 있는거 같아 거기 올려놨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근처에 스탭도 없고 곤란해 하던 차에 뒤에 줄선 친절한 아미가 "방향이 반대야"라고 제스처로 가르쳐 주었다.

 

 

추측으로 움직이는 사람만으로도 용량 초과!

자리에 앉으니 흘러나오는 뮤비에 맞춰 떼창을 하고 있는 사람들.

어디서 왔는지 상관없이 한국말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내 앞 줄에 앉았던 사람은 갑자기 일어서서 춤을 췄는데 박수가 쏟아졌다.

"노래를 부르고 싶기 때문에 노래했고 춤추고 싶으니깐 춤을 춘다는 느낌으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것이 기분이 좋았다."

 

 

개막시간이 19시 45분이 됐지만 하늘은 아직 밝았다.

오프닝 Dionysus 무대에서 메인 스테이지의 안쪽 부분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고 내 쪽의 관람석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아름다운 하얀 의상을 입고 등장한 BTS가 스크린에 비췄다.
7명 멤버 전원이 시작부터 땀범벅이 됐다. 
진은 금발로 했다가 보라색으로 염색했다. 비록 라이브 스크린이지만 피부 질감등 생생하게 보인다고 느낀 것은 기분 탓일까.

탁 트인 야외에서 강력한 목소리와 신나는 춤을 감상하니 텐션이 오르지 않을 수 가 없다.
움직이는 사람만으로 팬들이 대략 용량 초과이다.

다이나믹하게 물을 조종하는 제이홉, 하늘을 나르면서 상쾌하게 노래는 부르는 정국, 비누방울 속에 나오는 지민, 마법처럼 빛나는 하트를 보여준 RM, 침대에 누워있는 요염한 뷔, 노을지는 도시를 배경으로 경쾌한 춤을 추고 있는 SUGA, 조명의 효과에 차분하게 노래하는 진...

각각의 솔로 무대는 공들인 연출에 사로 잡았다.

 

 

팬을 최우선으로 하는 BTS의 매력.

처음에 살짝 굳은 표정의 멤버들이 아미들의 대환호로 점점 풀어졌고 행복한 듯 변해갔다.
순식간으로 지나간 콘서트 마지막 말. 진이 프레디 머큐리의 '에오!'라는 애드립을 해줘서 기뻤다.
어느 나라 사람이든 음악은 차별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RM "We ,and you guys, just broke the wall (우리와 너희들은 방금 벽을 부셔버렸어)"이라는 말을 실감한다.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고 아미밤은 빛나는 별같이 아름다웠다.

 

콘서트가 끝난 후 ,SUGA는 호텔 방에서 V라이브로 방송을 했다.

피곤할텐데, 아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던 거 같다. 
무엇보다 더 팬들을 최우선시 하는 행동을 보여주는 대목은 BTS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다.

 

 

 

 

2 일째. 서프라이즈는 대성공

2일째는 전날보다는 시원했다. 대기하고 있는 동안 영어 실력을 총 동원해서 아미에게 말을 걸어봤다.
친구가 가르쳐준 "Who is your bias"(너의 최애는 누구?)를 말해봤는데 만족.
미얀마에서 온 윤기팬 (SUGA팬)이었다. 자리는 떨어져서 중간에 헤어졌지만 잠시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양 옆자리에는 중국 ARMY와 라틴국가쪽의 ARMY가 있었다. 두사람 모두 동반인이 있어서 인사정도 밖에 하지 않았지만 개막전 MV 상영 중 구호가 완벽했기 때문에 무심코 "와우!"라고 일본어로 극찬하면 옆에서 피식 웃어주었다.
좋아하는 곡이 나오면 얼굴을 마주보고 서로 와~꺄아아아~! 하면서 소리쳤다!

 

 

이날은 앙코르 전 서프라이즈 기획의 공지가 있었다.
"ARMY SING"의 사인이 화면에 나오면 "Young Forever '의 후렴구를 합창 하자는 것이다.

객석은 들끓었다. 

BTS의 대표작 "화양연화"의 에필로그를 장식했고, 멤버들의 애착이 강한 곡으로 알려진 곡이니깐.

 

 

서프라이즈 결과는 대성공, ARMY의 노래를 들은 정국은 울음을 터트렸다.

지난해 런던의 억울한 눈물과는 다른 행복에 넘치는 눈물이었다.


ARMY가 'Young Forever' 부르는 영상에 구원을 받았다는 지민도 울고 있었고, 다른 멤버들도 눈물이 글썽거렸다.

울음을 그치지 않는 정국과 지민을 위로한 제이홉과 뷔의 표정이 부드러웠다.

 

웸블리 뿐 아니라 이들은 하나하나의 공연에 최선을 다했다.
Young Forever의 가사처럼 언젠가 끝나는 청춘, 오늘이라는 시간을 음악으로 영원히 잊지 못하는 추억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라고 감동하면서 호텔에 도작했더니, 좀전까지 통곡했던 정국이 라이브 방송에서 일본의 사키카를 먹고 있었다.

 

옷을 갈아입지도 않고 ARMY에게 심경을 전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사키카 때문에 웃어버렸다.
아무리 큰 무대에도 친근감을 잃지 않은 BTS를 좋아한다.
앞으로도 계속 따라다니고 싶다.

 

글쓴이 - 무라사키노 아미(紫野あみ)

 

 

<--- 일본반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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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아니고 (^ - ^; 첫 해외 원정이라는 점에서는 공감해.
나도 BABYMETAL 해외 공연으로 혼자 로스앤젤레스에 갔어.
2년 전에 티켓 구매나 콘서트장까지 가급적 이동이 적은 호텔을 선택해서 공항 세관의 방법을 인터넷에서 조사했지만 그래도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어.
그래도 스마트폰이 있어서 다행이지 없는 시대였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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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노래 부르고 싶으면 부르고 춤을 추고 싶으면 춤을 춘다는 느낌으로 남의 눈 따위 신경안쓰는게 기분 좋다는 거에 정말 서양과 브라질 아미 응원을 SNS에서 보고 느꼈어요.

콘서트장에 각국의 낯선 아미들이 자연스럽게 모여서 노래하거나 춤을 추거나하는 영상을 보면 나도 그 속에 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춤은 못 추지만!)

모두 온몸으로 음악을 즐기고 있다는 생각에 정말 기뻤어요.

다만 라이브는 차분히 노래를 듣고 싶어요! 해외 아미처럼 방탄과 함께 전력으로 노래해도 재밌을거 같지만 역시 이런 콘서트가 나에게 맞지 않을까 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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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한 행동력! 몰라 보겠습니다. 확실히 눈앞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처음 보면 감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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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공감하고 공부도 된 기사입니다.
"어느 나라 사람이든 음악은 차별하지 않고 받아 들인다"라는 말은 좋은 말이군요.
라이브로 웸블리 공연을 관람 한 것부터 부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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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미라서 내 생각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감격했어요.감사합니다. 멤버들이 살아있고 행복하게 웃고 있으면 그냥 좋아요.
하지만 BTS는 그 이상으로 많은 행복을 아미에게 아낌없이 제공하죠.
아미여서 정말 좋았어요. 진심으로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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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서 정말 다행이군요!
여러나라 사람들을 만나면서 참 좋은 시간이었던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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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공부가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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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끼리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도 했지만 열기는 식지 않았다→기사에 의하면 이 작가는 중년이라는 것. 그 상황에서 이 댓글에는 솔직히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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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후에 중년들 많아요. 저도 그 중 한명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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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끼리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도 했지만 열기는 식지 않았다.. 저도 그 중 한 아주머니 army입니다.
7명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알면 알수록 그 티셔츠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멉니다.
국가끼리도 있고,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것도 있겠지요.
이곳에서 안티 댓글을 남기고 계신 분들은 얼마나 그들을 아나요? 알지도 못하면 욕할 권리도 없어요.
입으로 아는 척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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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혐한이고 kpop도 한글도, 한국문화도, 한국문화도 잘 모르기 때문에 정치에 관심있으니 공부는 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부담없이 BTS 음악와 퍼포먼스를 즐기고 있어. 그러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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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좋아하는 사람이 돈을 쓰고, 그것이 돌고 돌아 한국의 이익이 되고, 반일으로 이어진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한류뿐만 아니라 여러 한국의 것이 일본에는 넘치고 있죠.
다만 한류의 영향은 문화적 교류로서 좋은 측면도 있겠지만 우려할 만한 점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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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능한 피하려고 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많은 일본인이 한국에 관련되는 것을 사거나 사용하고 있는데, 한류만 애국심을 강요해 비판하는 것은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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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한일 관계 여러가지 있고, 일본인으로서는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있고 선 긋기가 어려운 것이 있지만, 텔레비젼등에 나오지 않아도 YouTube나 iTunes로 BTS의 음악을 느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괜찮습니다.

 

출처 - 야후 재팬

https://headlines.yahoo.co.jp/article?a=20190608-00012237-bunshun-ent&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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